
TQQQ 백테스트를 보면 높은 누적 수익률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TQQQ는 Nasdaq-100 계열을 하루 단위로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라서, 결과 숫자보다 먼저 봐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은 단순합니다. 내가 이 ETF를 샀다면, 가장 힘든 구간을 실제로 버틸 수 있었을까입니다. 이 글은 매수 추천이 아니라 과거 데이터로 TQQQ의 보유 난이도를 해석하는 글입니다.
데이터는 2010-02-11부터 2026-07-10까지의 조정 가격 기준입니다. 세금, 환율, 환전 비용, 한국 투자자의 실제 계좌 조건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TQQQ 핵심 요약 카드

ProShares의 TQQQ 공식 페이지 기준 TQQQ는 Nasdaq-100 계열 일간 수익률 3배 노출을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ETF입니다. 비교 기준은 Invesco QQQ로 잡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QQQ의 장기 수익률을 3배로 받는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TQQQ는 하루 단위 3배 목표라서 긴 기간의 결과는 일별 경로, 변동성, 하락 후 회복 과정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TQQQ vs QQQ 누적 수익률

이 데이터에서 TQQQ의 연환산 수익률은 약 43.5%, QQQ는 약 19.7%로 계산됩니다. 숫자만 보면 TQQQ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적 수익률 그래프는 살아남은 사람의 결과에 가깝습니다. 중간에 얼마나 빠졌는지, 회복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를 함께 보지 않으면 실제 보유 난이도를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drawdown으로 보면 다른 글이 된다

계산된 최대 낙폭은 TQQQ가 약 -81.7%, QQQ가 약 -35.1%입니다. MDD는 고점에서 저점까지 얼마나 빠졌는지를 보여줍니다.
TQQQ의 핵심은 ‘많이 오른다’보다 ‘깊게 빠진 뒤에도 팔지 않고 남아 있어야 한다’에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백테스트 결과를 보고도 실제 투자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가장 힘들었던 하락 구간

큰 drawdown 구간은 단순히 손실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점에서 산 투자자는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같이 견뎌야 합니다.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략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3년 rolling return으로 보면 운이 보인다

TQQQ의 3년 rolling 연환산 수익률 범위는 약 -11.3%부터 121.8%까지 벌어졌습니다. QQQ의 같은 범위는 약 5.5%부터 41.3%입니다.
이 그래프가 흥미로운 이유는 TQQQ가 “항상 강한 ETF”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어느 구간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같은 3년 보유도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됩니다.
연도별 수익률은 감정의 진폭을 보여준다

TQQQ의 가장 좋았던 해는 2023년 약 198.0%, 가장 나빴던 해는 2022년 약 -79.1%입니다. QQQ도 변동성이 있지만, TQQQ는 좋은 해와 나쁜 해의 폭이 훨씬 큽니다.
이런 ETF는 평균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장기 보유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것은 평균이 아니라 특정 해의 큰 상승과 큰 하락입니다.
적립식이면 느낌이 달라질까
단순한 월 $300 적립식 가정에서는 TQQQ 총 납입액이 약 $59,400, 평가액이 약 $3,420,459로 계산됩니다. 같은 조건에서 QQQ는 납입액 약 $59,400, 평가액 약 $378,659입니다.
적립식은 한 번에 고점에 들어가는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TQQQ의 변동성 자체를 없애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하락장에서 계속 매수할 계획과 현금흐름이 없으면 적립식 전략도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TQQQ와 QQQ 지표를 한 번에 보면

기준 기간: 2010-02-11 ~ 2026-07-10
항목 TQQQ QQQ
CAGR 43.5% 19.7%
연환산 변동성 61.2% 20.7%
최대 낙폭(MDD) -81.7% -35.1%
최악의 해 2022 -79.1% 2022 -32.6%
최악의 월 2020-03 -38.1% 2022-04 -13.6%
3년 rolling 최저 -11.3% 5.5%
5년 rolling 최저 5.7% 10.5%이 표의 핵심은 TQQQ가 QQQ보다 단순히 3배 움직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장기 결과는 일별 3배 추종, 변동성, 하락 후 회복 경로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한국 투자자가 볼 때 더 어려운 지점
- 달러 기준 수익률과 원화 기준 수익률은 환율에 따라 달라진다.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배당/분배금 과세, 환전 비용이 실제 수익률을 바꾼다.
- ISA나 연금계좌에서 바로 담기 어려운 해외 상장 ETF라는 제약이 있다.
- 하락장에서 환율이 방어해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회복 구간의 체감 수익률을 낮출 수도 있다.
- 레버리지 ETF는 포트폴리오 전체 비중을 정하지 않으면 계좌 전체 변동성을 크게 흔든다.
환율 관점은 별도 글인 환헤지 ETF의 H는 언제 유리하고 언제 불리할까와 함께 보면 좋습니다. 이 글의 백테스트는 달러 기준이며 원화 환산과 세후 수익률은 아닙니다.
이 글의 결론
TQQQ 백테스트의 핵심은 ‘많이 올랐다’가 아닙니다. 핵심은 그 수익률을 얻기 위해 어느 정도의 낙폭, 변동성, 시간, 심리적 압박을 견뎌야 했는지입니다.
TQQQ는 상승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ETF입니다. 하지만 장기보유 난이도는 QQQ와 완전히 다르게 봐야 합니다. 이 ETF를 판단할 때는 최종 수익률보다 먼저 MDD, rolling return, 최악의 해, 적립식 유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체크리스트
- TQQQ가 반토막 이상 빠져도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가?
- QQQ보다 높은 수익률이 필요해서인지, 최근 성과가 좋아 보여서인지 구분했는가?
- 손실 구간에서 추가 매수나 리밸런싱 원칙이 있는가?
- 환율, 세금, 환전 비용을 별도로 계산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TQQQ 비중이 감당 가능한 수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