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QQQ vs QLD를 보면 많은 사람이 먼저 수익률부터 떠올립니다. 둘 다 같은 나스닥100 계열을 보지만, 장기 보유 체감은 생각보다 훨씬 다르게 흘러갑니다.
이 글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TQQQ는 QLD보다 더 강하게 올라갈 수 있지만, 더 깊게 꺾이고 더 오래 버텨야 할 가능성도 함께 커집니다. 그래서 이번 비교는 누가 더 많이 벌었는가보다, 누가 더 버티기 어려웠는가에 초점을 둡니다.
먼저 결론
- 둘 다 같은 Nasdaq-100 계열 레버리지 ETF지만 장기 보유 체감은 꽤 다릅니다.
- TQQQ는 QLD보다 기대수익이 더 컸지만, 변동성과 최대 낙폭도 훨씬 더 컸습니다.
- 낙폭 뒤 회복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 입장에서는 수익률보다 보유 난도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 그래서 3배와 2배의 차이는 숫자 1 차이가 아니라, 행동 난도 차이로 읽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TQQQ vs QLD는 같은 지수를 보지만 같은 상품은 아니다
ProShares 공식 설명 기준으로 TQQQ는 Nasdaq-100의 일간 성과 3배를, QLD는 일간 성과 2배를 목표로 합니다. 중요한 단어는 3배나 2배보다 일간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장기 누적 수익률의 정확한 2배나 3배를 약속하는 구조가 아니라, 하루 수익률의 배수를 계속 다시 맞춰 가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최종 방향을 맞혀도 중간 경로가 거칠면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 3배는 2배보다 훨씬 더 피곤하게 느껴질까
설명용으로 기초자산이 +10%, -9.09%를 5번 반복해 최종적으로 거의 제자리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2배 경로는 약 -8.77%, 3배 경로는 약 -24.46%가 됩니다. 끝값은 거의 같아도, 흔들리는 과정에서 3배 쪽이 훨씬 더 많이 닳는다는 뜻입니다.
같은 나스닥 낙관론을 갖고 있어도, TQQQ는 QLD보다 중간 흔들림의 대가를 훨씬 더 크게 치를 수 있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변동성 드래그와 경로 의존성이 실제 보유 감각으로 바뀌는 지점입니다.
TQQQ vs QLD 장기 데이터로 보면 무엇이 달랐나
로컬 adjusted close 기준으로 2010-02-11부터 2026-06-02까지 다시 계산해 보면, QLD의 CAGR은 약 34.29%, TQQQ의 CAGR은 약 44.91%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TQQQ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 연환산 변동성: QLD 약 41.05%, TQQQ 약 60.92%
- 최대 낙폭: QLD 약 -63.68%, TQQQ 약 -81.66%
- 최대 낙폭 저점 이후 회복 기간: QLD 약 513일, TQQQ 약 707일
- 가장 긴 수중 구간: QLD 약 629일, TQQQ 약 762일
이 차이는 표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 계좌 체감에서 더 크게 다가옵니다. 60% 넘는 손실도 쉽지 않지만, 80% 넘는 손실은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에 가깝습니다.


장기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낙폭 뒤의 회복 감각이다
장기 차트를 볼 때 사람은 종종 마지막 점만 봅니다. 하지만 실제 보유는 마지막 점까지 가는 전 과정을 몸으로 통과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QLD도 충분히 거칠지만, TQQQ는 같은 시기에 더 큰 낙폭과 더 긴 회복 대기를 요구했습니다.
수익률 표에서는 3배가 더 좋아 보여도, 보유자의 심리에서는 나는 지금도 이걸 계속 들고 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먼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 성과를 읽을 때는 최종 수익률 하나보다 회복 과정의 난도를 같이 봐야 합니다.
3년 구간으로 잘라 보면 TQQQ가 항상 이긴 것도 아니다
3년 롤링 연복리 기준으로 보면 TQQQ가 QLD를 앞선 구간 비중은 약 78.5%였습니다. 반대로 약 21.5% 구간에서는 QLD가 더 나았습니다.
즉 긴 강세장에서는 TQQQ의 폭발력이 분명히 드러났지만, 모든 3년 보유 경험이 TQQQ 우세로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작점이 좋지 않거나 중간 변동이 심했던 구간에서는 3배가 오히려 더 불리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적립식이면 체감 차이가 줄어들까
월 500달러 적립식 가정에서는 최종값이 QLD 약 241만 달러, TQQQ 약 627만 달러로 계산됐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적립식에서는 TQQQ가 훨씬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좌 기준 최대 낙폭은 QLD 약 -60.09%, TQQQ 약 -78.96%였습니다. 즉 적립식도 체감 차이를 지워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락장에서 계속 돈을 넣을 수 있는지, 큰 손실 화면을 보며 규칙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적립식은 진입 시점을 나눠 줄 뿐, 3배 레버리지 특유의 심리 부담까지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적립식 결과가 좋았다는 사실과 실제로 버티기 쉬웠다는 사실은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같은 나스닥 낙관론이라면 왜 QLD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나
QLD가 보수적인 상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배 레버리지도 이미 충분히 공격적입니다. 다만 TQQQ와 비교하면 QLD는 같은 방향성을 표현하면서도, 낙폭의 깊이와 회복 시간에서 덜 극단적인 선택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TQQQ는 같은 생각을 더 크게 베팅하는 방식이고, QLD는 그 생각을 조금 덜 과격하게 표현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는 시장 예측보다 자기 행동 관리에서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보유 비용은 숫자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 나는 계좌가 -60%일 때와 -80%일 때 같은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가
- 하락이 길어질 때도 규칙을 유지할 수 있는가
- 회복이 1년 반을 넘겨도 계속 보유할 수 있는가
- 수익률 기대보다 잠을 덜 설치는 선택이 나에게 더 맞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렵다면, 더 높은 레버리지가 늘 더 나은 선택처럼 보이더라도 실제 보유 경험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결국 3배와 2배의 차이는 전망보다 행동에서 더 크게 드러납니다.
마무리
TQQQ vs QLD의 핵심 차이는 3배가 2배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다는 말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변동성, 최대 낙폭, 회복 대기 시간, 적립식 중간 체감, 심리적 보유 비용까지 전부 달라집니다.
이번 비교에서 TQQQ는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을 보여 줬지만, 그 대가로 QLD보다 훨씬 더 깊고 긴 버티기 구간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나스닥 강세를 믿더라도, 누구에게는 TQQQ가 아니라 QLD가 더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상품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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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ProShares TQQQ, ProShares QLD, 그리고 로컬 adjusted close 재계산 결과를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과거 데이터 해설이며, 미래 성과 보장이나 투자 권유로 읽으면 안 됩니다.